대동로보틱스·HL그룹과 로봇 ‘디봇픽스’, CES 2026 혁신상 2개 부문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3:17
수정 : 2025.12.12 13:16기사원문
골프장 디봇 보수 자동화 기술 글로벌 인정
실외 서비스 로봇 사업 확장 속도
[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는 HL그룹과 공동 개발 중인 골프 디봇 보수 로봇 ‘디봇픽스(DivotFiX)’가 CES 2026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HL디앤아이한라가 CES 2026에 출품한 디봇픽스가 로보틱스와 첨단 모빌리티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것으로, 골프장 잔디 관리 작업의 자동화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대동로보틱스는 HL디앤아이한라, HL만도와 지난 8월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공동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디봇픽스는 비전 AI와 라이다(LiDAR)를 활용해 잔디 파손 부위를 탐지하고, 정량 분사 시스템으로 모래를 투입·복구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인력 의존도가 높았던 디봇 보수 작업을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코스 품질 관리의 일관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대동로보틱스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농업 중심의 로봇 사업을 레저·스포츠·공공 인프라 등 실외 서비스 로봇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모회사 대동모빌리티의 골프장 영업 네트워크와 HL디앤아이한라의 유지관리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상용화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디봇 보수 로봇의 CES 혁신상 수상은 지난해 AI 재배기에 이어 대동그룹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인정받은 결과”라며 “다양한 실외 작업에 특화된 지능형 로봇을 지속 개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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