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광주대표도서관 현장 수색 일시중단…"구조물 안정화"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3:47   수정 : 2025.12.12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이틀째인 12일 매몰된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소방청은 이날 철골 구조물의 안정화 작업을 위해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콘크리트와 함께 휘어지고 끊어진 철골 구조물의 추가 붕괴 위험이 커 구조대가 안전하게 수색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소방청은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구조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안전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구조물 제거와 인명 수색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전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가 진행되던 중 철골 구조물이 무너졌다.

붕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4명이 철제 구조물 아래에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한편, 이날 오전 도서관 공사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광주광역시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한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건축구조물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현재까지 매몰자 4명 중 2명은 지난 11일 오후 2시 52분과 오후 8시 13분에 각각 구조됐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조대원들이 지속적인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