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건설, '세운개발, 서울시 1급 출신 자문료 기사'..."사실과 다르다" 반박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5:10
수정 : 2025.12.12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호건설은 12일 반박 입장문을 통해 '세운 재개발 총괄, 서울시 1급 출신, 한호에서 자문료 받아' 보도에 대해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MK도시연구소 자문 계약과 서울시 녹지도심정책 용적률 상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MK도시연구소 자문계약은 기본계획 발표(2022년 4월) 이후인 2022년 9월부터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세운4구역 최초 토지 매매계약 체결시점은 2022년 6월로 신규사업 자문계약 체결 보다 3개월 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자문계약과 토지매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호 관계자는 "MK는 신규 사업 자문계약에 따라 당사가 검토 중인 신규사업 리스크 등에 대해 자문했다"며 "세운지구 로비스트로 활동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MK도시연구소와 세운지구 PF는 전혀 무관하며, MK도시연구소로 인해 PF 자금조달을 할 수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세운3-2·3구역은 당초 인허가에 따라 개별 구역별 PF를 추진했으면 2022년에 자금조달이 완료됐을 것이나 서울시 녹지도심정책으로 사업·인허가가 무려 30개월 지연되면서 PF에 상당한 장애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심 재개발은 10년~20년 이상 걸리는 장기 사업인데, 서울시 시장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뀌고 당사는 새로운 정책에 따라 사업계획을 또다시 변경하는 과정을 반복했다"며 "결국 서울시 정책변경의 희생양이 되는 결과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호건설은 앞서 세운4구역 일대에서 보유한 토지 3135.8㎡(약 950평)를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에 매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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