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착한행동 '기후행동 기회소득'...경기도민 171만명 참여
파이낸셜뉴스
2025.12.14 10:00
수정 : 2025.12.14 10:00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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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출시 후 12월 10일까지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71만7501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민들은 기후행동 16개 실천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을 지역화폐로 받고 있다.
지난 8월 경기도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9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4%, 기후행동을 더 많이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단순한 보상 제공을 넘어, 도민들의 인식 향상과 생활 속 행동 변화를 실질적으로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는 타지역에 주소지를 둔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기후행동 지원 범위를 확대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경기도 기후행동 실천 및 확산 지원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례가 통과되면 2026년부터 대학생 지원이 확대된다.
일부 시·군에서는 자체 재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린 추가 리워드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9월 용인시 등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1420만 도민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무리 기후정책을 열심히 해도 결국 국민 삶 속에서 체화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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