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량 39만6000t, 소나무 317만 그루 심은 효과
지난해 7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출시 후 12월 10일까지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71만7501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민들은 기후행동 16개 실천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을 지역화폐로 받고 있다.
특히 도민들의 적극적인 기후행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9만6686t 감소했으며, 이는 소나무 317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지난 8월 경기도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9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4%, 기후행동을 더 많이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단순한 보상 제공을 넘어, 도민들의 인식 향상과 생활 속 행동 변화를 실질적으로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는 타지역에 주소지를 둔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기후행동 지원 범위를 확대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경기도 기후행동 실천 및 확산 지원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례가 통과되면 2026년부터 대학생 지원이 확대된다.
일부 시·군에서는 자체 재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린 추가 리워드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9월 용인시 등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1420만 도민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무리 기후정책을 열심히 해도 결국 국민 삶 속에서 체화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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