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57% "내수 부진으로 올해 경영 어려워…내년도 비슷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2.15 15:33   수정 : 2025.12.15 13:34기사원문
가장 유용한 정책은 '세금 감면'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경영 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경영난의 주요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을 꼽았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도 올해만큼이나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6년 경영계획 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56.8%가 2025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9.6%로 부정적 응답 비율이 긍정적 응답에 비해 약 6배 높았다.

2025년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은 '내수 부진'(79.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1.7%), '자금조달 곤란'(27.1%), '원자재 가격 상승'(23.6%) 등 순이다.

올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 정책은 '세금 감면·납부 유예'(33.3%)를 꼽았다. '경영 안정 지원(운전자금 지원)'(25.1%), '대출만기 유예·연장'(14.0%)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해 응답기업 63.1%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21.7%,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은 15.2%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는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61.4%로 가장 많았다. '판로 확대 및 마케팅 개선'(54.9%), '현상 유지 및 리스크 관리 중점'(21.2%) 응답도 많았다.


2026년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경제정책(복수응답)은 '금융 지원 및 세금 부담 완화'(77.7%), 'R&D·투자 지원 확대'(24.7%), '원자재(원재료) 수급 안정화'(24.1%)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대비가 필요한 요소는 '인력난 및 노동 환경 변화'가 41.5%로 가장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자금조달 곤란과 인력난 등 애로 요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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