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산 고속도로 건설 내년 확정.. 3개 시도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4:15
수정 : 2025.12.16 16:06기사원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요청 공동선언문 채택
국토부장관에서 전달하고 공식 건의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언양읍과 경산 진량읍을 곧바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울산시와 경상북도, 경산시가 내년 상반기 확정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울주군 언양읍 북언양 JC와 경산시 진량읍 진량JC 사이를 길이 50km 4차로로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기존 거리 76km 보다 26km를, 통행시간은 46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재 경산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물품을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가 2000여 곳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오는 2030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개항 시 울산시민들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항공 물동량의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밖에도 관광 벨트 이동 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돼 울산권과 대구, 경북권을 연결하는 광역권 핵심 교통축으로 평가된다.
사업비는 국비 3조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울산시와 경상북도, 경산시는 이 같은 울산~경산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16일 ‘울산~경산 고속도로 건설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동선언문 체결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조지연 국회의원,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 등과 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울산권과 대구·경북권을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묶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한 공동 대응, 산업·물류 경쟁력 강화, 주민 교통 편익 제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 및 정책 대응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3개 시도는 이 공동선언문은 17일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에게 선언문을 전달하고,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2026년 상반기 내에 확정될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경산 고속도로는 울산권과 대경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중요한 광역 도로망으로 울산시가 추진 중인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과 연계될 경우, 도시 경쟁력과 물류 체계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 검토해 반영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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