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한국과의 FTA 개선 협상 타결에 큰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5:07   수정 : 2025.12.16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국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타결한 것에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한국과 영국이 FTA 개선 협상 타결과 함께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것을 보도하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일자리 수천개가 더 생기고 수십억 파운드의 경제 효과를 영국 정부가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 타결로 영국은 제약과 자동차, 주류, 금융서비스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산업통상부 장관은 협상 타결을 런던 시내 삼성 매장에서 여한구 산업부통상교섭 본부장과 함께 발표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영국의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핵심 산업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합의가 “영국 기업들에게는 큰 승리”라며 반겼다.

두나라는 교역 제품의 98%를 무관세로 거래하기로 하는등 한국이 EU와 맺은 같은 수준에 합의했다.

당초 한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는 내년 1월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합의로 영국은 대한국 무관세 수출 20억파운드(약 4조원)를 지킬 수 있게 됐다고 BBC는 전했다.

한국은 영국의 25번째 교역국으로 올해 6월말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영국 전체 무역의 0.8%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 동안 영국의 대한국 수출은 16.4%, 한국의 대영국 수출은 10.8%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에 대해 여 본부장은 B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교역량이 줄었다고 두나라의 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이 한국이 유럽과 무역하는데 있어서 관문이 될 수 있으며 한국은 아시아로 가는 영국의 관문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벤틀리와 재규어랜드로버, 디아제오 같은 기업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벤틀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프랑크-슈테펜 발리저는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장기적인 무역 합의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영국 스카치 위스키 협회 이사 에밀리 위버 로즈는 아시아·태평양은 최대 시장으로 한국의 무역 장벽이 낮아짐으로써 특히 싱글 몰트 등 제품의 시장 접근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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