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손경식 "세계 경영단체 한국 노사관계 열악" 지적…"노란봉투법·정년연장 걱정"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1:27   수정 : 2025.12.16 11:27기사원문
2025 국제노동페스타
"노동조건 유연해야"



[파이낸셜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6일 “현재 노란봉투법(개정 노조법 2·3조)과 정년 연장, 이 두 가지 문제가 한국 노동시장에 있다”며 “노동조건 등이 유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경기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노동 페스타 축사를 통해 “현재 세계 여러 경영자 단체는 한국의 노사관계가 매우 열악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국내 경영계가 노란봉투법과 정년 연장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걱정이 있다”고 짚었다.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재하청자와 원청이 교섭하도록 하는 체제가 도입되고 있고, 내년 3월부터 시행되게 돼 있다”며 “재하청 숫자가 상당히 많은데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에 대해 경영자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년 연장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생활 조건이 좋아지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직장에서 근무하는 연령도 길어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년 연장 문제”라며 “새로 취업할 청년층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걱정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노동시장 유연성 도입을 건의했다.

손 회장은 “노동조건 등이 유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영계는) 유연성 도입을 많이 원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런 점을 많이 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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