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재판부 설치 당론 추진...2차 특검 당 총의 모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0:23   수정 : 2025.12.17 10:22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윤곽이 완성됐다며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2차 종합 특검 출범을 위해 당내 총의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춘천에서 열린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어제(16일) 의원총회를 통해 대략 윤곽을 잡았다"며 "아주 세세한 미세 조정이 남아있지만,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는 조희대 사법부가 스스로 만들었다면 굳이 국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면서 "그런데 조희대 대법원이 내란 발발부터 지금까진 1년 동안 보인 것은 내란 청산에 대한 추상같은 심판을 국민이 기대했으나 그것과는 반대로 흘러갔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왔고, 따라서 국회에서 시급하게 법을 마련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 내란전담재판부는 지귀연 재판부의 '침대축구'식 재판, 그리고 법정에서의 모욕과 조롱 이런 부분을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역할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완전한 내란 청산을 위해서는 2차 추가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오는 28일 김건희 특검도 마무리된다. 그런데 미진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법원의 영장 기각, 진술 거부 등 수사 방해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은 다 모아 2차 종합 특검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김건희 특검이 종료되는 12월 28일을 기점으로 2차 종합 특검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밟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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