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팩토리 전용 인프라 솔루션" 포티넷, 엔비디아와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5:32
수정 : 2025.12.17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티넷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팩토리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인프라 레벨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포티넷의 가상 클라우드 방화벽 '포티게이트 VM'을 엔비디아 블루필드-3 데이터 처리 가속기(DPU) 상에서 직접 실행하는 통합 구조다. 핵심 보안 기능을 호스트 서버가 아닌 인프라 레벨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의 호스트 기반 방화벽 아키텍처는 AI 워크로드와 엣지 서비스, 에이전틱 AI 시대의 트래픽 증가, 멀티테넌트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 격리 요구를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 포티넷은 엔비디아 블루필드 상에서 구동되는 포티게이트 VM을 통해 호스트 영역에 부담을 주지 않고 보안 검사를 하드웨어 레벨에서 처리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의 유연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네트워크 패브릭 레벨에 방화벽과 세그멘테이션을 내재화해 인프라 차원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구현한다. 네트워킹과 보안 기능을 인프라 영역으로 이전해 분산 처리(오프로드)함으로써 인프라 복잡성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여러 조직이 하나의 인프라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테넌트 환경에서 필요한 보안 격리와 처리량, 검사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표준 구성 기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비교적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통신사,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하드웨어 기반 검사와 강력한 보안 격리, 확장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에 적합하다.
존 휘틀 포티넷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기존보다 훨씬 높은 성능이 요구된다"며 "블루필드-3 DPU에서 포티게이트 VM을 직접 실행함으로써 고객은 방화벽, 세그멘테이션, 제로 트러스트 제어를 DPU로 이전해 보안 격리를 강화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고 일관된 보안 정책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빈 다이어링 엔비디아 네트워킹 부문 수석 부사장은 "GPU 워크로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네트워크 최대 처리 속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방화벽, 세그멘테이션, 제로 트러스트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