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닛셀, 스케일업 팁스 R&D 선정 "줄기세포 바이오 사업 확장"

파이낸셜뉴스       2025.12.18 08:44   수정 : 2025.12.18 08:44기사원문
3년 동안 12억원의 정부 연구비 지원 받을 예정
지방 줄기세포 활용한 오가노이드 개발이 핵심



[파이낸셜뉴스]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모닛셀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스케일업 팁스'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돼 3년간 12억원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모닛셀은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IV 시술, 뱅킹 플랫폼 등 뷰티와 항노화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365MC 등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는 인체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ECM(Extracellular Matrix)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배양에 사용할 임상등급 표준 지지체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오가노이드 산업에서는 주로 쥐 육종암 유래 매트리젤(Matrigel)에 의존하고 있으나, 이는 종간 차이로 인한 임상 재현성 저하, 윤리적 문제, 배치 간 품질 변동성 등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모닛셀은 인체 지방조직에서 얻은 'xeno-free ECM'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파이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승욱 모닛셀 대표는 "현재 오가노이드 산업의 병목은 여전히 매트리젤 의존도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정상 인체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ECM은 인간 조직의 미세환경을 정교하게 모사할 수 있어 임상 적용 가능성과 품질 표준화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ECM 제조 방식의 긴 공정 시간, 품질 편차, 단백질 변성 문제를 개선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기반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모닛셀은 앞으로도 줄기세포 기반 재생·안티에이징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ECM 지지체 개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추진하며 뷰티·헬스케어와 재생의료 분야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이번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한 스케일업 팁스 R&D 사업을 통해 발표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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