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크리스마스 무료공연·일루미네이션으로 지역과 소통

파이낸셜뉴스       2025.12.18 13:59   수정 : 2025.12.18 13:59기사원문
유통기업, 연말 '나눔의 선순환'

[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따뜻한 연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공연, 전시 콘텐츠 등 문화적 요소를 더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가 눈길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시몬스는 매년 겨울 경기도 이천 본사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을 진행한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더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콘서트는 시몬스 테라스 2층 바스킷볼 코트에서 오는 20·24일 열린다. 오후 4시에 열리는 1부 공연에는 클래식과 재즈 밴드의 감미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에 진행되는 2부 공연에는 인기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미며 흥을 돋운다. 20일에는 요조가 무대에 오른다. 시몬스 테라스를 찾는 방문객이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몬스 테라스를 방문하면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하게 수놓아진 일루미네이션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행사는 '시몬스 테라스를 점령한 몬스터 파티 플래너' 콘셉트다. 웅장한 트리와 형형색색의 조명, 이색 캐릭터 조형물들을 설치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은 시몬스가 2018년부터 지역 상생을 위해 시작한 문화 나눔 행사로 시작해 전국적인 크리스마스 명소로 등극했다. 실제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기간 10만여명의 인파가 방문했다. 인근 식당 매출은 30% 넘게 늘어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체감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방문객들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25 빌드 투 기브(Build to Give)' 캠페인을 진행한다. 빌드 투 기브는 레고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나눔 실천을 장려하고 놀이 기회가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레고 제품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210만여개의 레고 세트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5개국의 병원, 아동 보호 시설, 취약 지역 등 놀이가 필요한 곳에 전달됐다. 캠페인 시작 이후 누적 기부 제품 수는 1100만개에 달한다.

레고랜드는 올해도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캠페인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파크 내 크리에이티브 워크샵 A룸을 오는 27일까지 운영한다.

한국맥도날드는 12월 21일까지 서울숲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ESG 플랫폼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열리는 '성수동 크리스마스 마켓'을 후원한다. 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는 대규모 플리마켓 행사로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돕고 생활 속 ESG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 등 70여명이 참여해 야외 광장과 실내 공간에 마련된 부스에서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다양한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맥도날드는 친환경 포장 용기 1600여개를 활용한 3m 규모의 대형 트리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ESG 행보를 꾸준히 보여온 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나눔의 가치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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