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객기 참사 1주기 앞두고 포털·유튜브 댓글 비활성화 요청
파이낸셜뉴스
2025.12.18 17:48
수정 : 2025.12.18 17:47기사원문
"희생자·유가족 2차 가해 사전 차단"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온라인 2차 가해를 차단하기 위해 포털 기사 댓글창 비활성화 조치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2차가해범죄수사팀은 18일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전후해 관련 온라인 기사 댓글창에서 희생자나 유가족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2차 가해 댓글이 다수 게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포털 기사 댓글창 비활성화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부서를 통해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온라인 공간에서 2차 가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회복이 어렵고, 단기간에 급속히 확산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사전 차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회적 참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전담 수사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국가수사본부에 2차 가해 범죄 수사팀을 신설해 중대하거나 수사 난도가 높은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그 외 사건은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담팀이 맡도록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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