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준금리 인상에…10년물 국채 금리, 19년만에 2%대로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4:00
수정 : 2025.12.19 14:00기사원문
엔·달러 환율, 큰 변동 없어 닛케이지수는 상승세
일본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2%대로 올라선 것은 2006년 5월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7일 1.98%까지 올랐고,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0.5% 정도'에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0.75% 정도'로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설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기조로 재정 악화가 우려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도 일본 채권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달러 환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55엔대였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사실이 알려진 이후 156.1엔대까지 올랐으나 다시 155엔대로 내려갔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이미 금융시장에 널리 확산한 터라 금리 인상이 환율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전날 종가 대비 1.16% 오른 4만9569를 기록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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