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외교·통일·국방 '안보관계장관회의' 추진 지시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9:03   수정 : 2025.12.19 1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논의하는 '안보관계장관회의' 추진을 지시했다.

이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외교부·통일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법무부·성평등가족부 및 소속 기관의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관계 부처 합동회의 추진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안보"라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스캠 범죄 대응과 재외동포의 투표권 행사 지원 등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공개 업무보고 종료 후 이어진 비공개 보고에서는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싼 심층 토론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각 부처들이 고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우리가 대외 외교 정책을 선택할 때도 공간을 넓히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공정위 업무보고에서는 이 대통령이 10대 경제 강국 진입을 위해 "포용적이면서도 투명·공정한 제도와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관계 부처에 "약자를 돕고, 강자를 절제시켜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지시했다.

법무부·대검찰청 및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는 촉법소년, 임신 중지 약물 등 사회적 논쟁 사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디지털 성범죄와 저작권 침해에 대해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본부에서 엄정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외교·통일부 업무보고 후 국무총리, 외교부장관, 통일부장관, 비서실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 별관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일반 직원들도 함께 이용하는 가운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이 대통령이 직원들과 인사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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