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암 발생률 증가' 의료기술 투자하는 카디안 글로벌온콜로지 펀드
파이낸셜뉴스
2025.12.21 14:17
수정 : 2025.12.21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고령화에 따라 암 발생률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의료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이에 카디안자산운용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콜로지(종양학)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테마형 펀드에 관심을 기울여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카디안운용의 글로벌온콜로지펀드는 종양학 분야에 집중하는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Candriam Equities L Oncology Impact)’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디안 글로벌 온콜로지펀드'(이하 글로벌 온콜로지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미달러형)은 28.2%에 달했다. 지난 2023년 7월 17일 설정된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45.38%를 가리키고 있다.
이어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상 결과와 기술 검증을 통해 경쟁력이 입증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모펀드를 운용하는 켄드리엄 운용팀이 20년 이상 생명공학 펀드 운용 경험에 기반한 임상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운용팀은 초기 단계(Early-stage) 기업 중 미래 수익 창출력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온콜로지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대형 제약사(39%), 바이오테크 기업(24%), 헬스케어 장비·공급 기업(12%)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편입 기업으로는 △일라이 릴리(Eli Lilly) △로슈(Roche)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암젠(Amgen) △화이자(Pfizer) 등이 있다. 중소형 바이오 종목은 변동성 완충 및 초과성과 기회를 제공하는 보완적 역할로 편입돼 있다.
박 매니저는 "단기 임상 실패 리스크 같은 이벤트성 변동을 완화하는 동시에 안정성과 성장성을 균형 있게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온콜로지 분야 시장의 성장성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디안운용에 따르면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은 2021~2026년 연평균 12%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암 프로파일링 시장은 2022~2027년 연평균 11%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목표 수익률에 대해 묻자 그는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종양학(온콜로지) 산업의 확장성과 기술 혁신에 기반한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목표로 한다"면서 "다만, 특정 수익률을 약속하거나 보장하는 상품이 아니며, 글로벌 헬스케어·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단기 변동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적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기보다는 해당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 추세의 수혜를 안정적으로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운용에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데이터 발표, 규제 승인 동향, 신약 파이프라인의 진척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질적 성장 기반의 종목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면역항암제, 표적 치료제, 유전자·세포치료제 등 고성장 영역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단기 이벤트성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형 제약사와 혁신 바이오 기업 간 비중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 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인 뉴스 플로우 이슈에 반응하는 트레이딩 목적보다 구조적 산업 성장에 따른 가치 상승을 바라보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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