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료법률상담서비스 만족도 3년 연속 95% 이상...도민의 든든한 법률 파트너 자리매김

파이낸셜뉴스       2025.12.21 11:30   수정 : 2025.12.21 11:30기사원문
전세사기·보이스피싱·상속분쟁 등 생활 법률 지원 호평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법률 지식 부족이나 경제적 부담 때문에 법적 대응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시행 중인 무료법률상담서비스가 최근 3년 연속 이용자 만족도 95% 이상을 기록하며 도민의 든든한 법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무료법률상담서비스는 변호사 비용 부담으로 법률 상담을 받기 어려운 도민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가 위촉한 무료법률상담관(변호사) 40명이 대면·전화·온라인 방식으로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은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상속 분쟁 등 생활 속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법률문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남도 본청(무안)과 동부지역본부(순천)에서는 격주 월요일 대면 상담을 하고, 모든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전남도가 무료법률상담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23년 95%, 2024년 97%, 2025년 상반기 95%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높은 만족도를 유지했다. 상담 건수도 2023년 1341건, 2024년 1577건, 2025년 11월 현재까지 1227건 등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법률상담을 받은 도민들은 "막막한 상황에서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경제적 부담이 큰데 무료 상담이 큰 힘이 됐다"라며 제도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실제로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파트에 심각한 누수가 발생했으나 집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순천의 한 시민은 무료법률상담을 통해 전세보증금 반환 소송 제기, 경매 신청을 통한 보증금 회수,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신청 절차 등 구체적 해결 방안을 안내받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법률 상담 수요가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무료법률상담도 운영할 계획이다.

무료법률상담을 원하는 도민은 대표전화로 문의하거나, 전남도 법무행정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송문정 전남도 법무담당관은 "무료법률상담서비스가 법률 지식 부족이나 경제적 부담 때문에 법적 대응이 어려운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전남에 거주하는 도민이면 언제든 무료로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도록 운영 내실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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