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동탄2 광비콤 '공공분양 철회 요구' 강력 대응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12.21 10:50
수정 : 2025.12.21 10:59기사원문
LH의 주민 협의 없는 동탄2 광비콤 공공분양 철회 요구
"주민 협의 없는 계획, 결코 수용할 수 없어… 사전공고 철회 강력 요청"
21일 화성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지난 19일 동탄출장소 대회의실에서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단협의회와 2025년 4분기 소통간담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과 주민 건의사항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민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공공분양 사전공고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집중됐다.
또 주민설명회 개최를 예고한 상황에서 사전공고가 선행된 점에 대해 "절차와 신뢰를 저버린 처사"라는 비판이 이어졌으며, 공고 철회와 원점에서의 재논의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수차례 주민 간담회를 진행해 왔으며, 주민설명회 개최 요구도 지속해 온 만큼 이번 사전공고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주민과의 협의는 모든 계획 추진의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하며, 국토교통부와 LH에 사전공고 철회 및 절차 재정비를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시장은 "동탄2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는 화성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이라며 "주민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계획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민설명회를 예고한 뒤 사전공고를 진행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과 신뢰를 훼손한 일로, 시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시는 이미 여러 차례 간담회와 설명회 요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왔고, 앞으로도 주민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전공고 철회와 원점 재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필요 시 모든 행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23일 주민설명회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지역 선출직들과 함께 LH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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