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원주·강릉 국내 6호 연구개발특구 지정

파이낸셜뉴스       2025.12.22 08:44   수정 : 2025.12.22 14:06기사원문
국비 매년 100억원 지원 및 세제혜택 제공
바이오·헬스케어·반도체 소재·부품 등 육성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 춘천과 원주, 강릉 등 3개 지역이 국내 6호 연구개발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기존 광역 특구인 대덕과 광주, 대구, 부산, 전북에 이어 6번째로 춘천과 원주, 강릉 등 3개 지역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으며 바이오 신소재(춘천), 디지털 헬스케어(원주), 반도체 센서 소재·부품(강릉) 등 3대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하게 됐다.

강원도는 그동안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도전할 수 없었으나 강원특별법 특례를 통해 지정 요건이 완화되면서 신청이 가능해졌다.

특히 춘천·원주·강릉 등 개별 도시 단위로는 여전히 지정 요건 충족에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3대 도시의 연구와 산업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연합형 연구개발특구 모델을 제안, 신규 지정을 받게 됐다.



현재 강원연구개발특구 내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지자체·기업 부설연구소 등 총 182개의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으며 바이오·헬스케어·소재·부품 등 첨단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강원자치도 내 첨단 기술기업 창업과 연구소기업 설립이 활성화되고 기술이전과 사업화가 촉진돼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강원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2030년까지 약 5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매출 4조2000억원 증가와 7800명의 고용 창출 등 가시적 경제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향후 재난드론 등 강원자치도의 특성을 반영한 미래모빌리티 분야를 추가로 발굴, 육성하는 등 특구의 역할과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도 강원연구개발특구를 대상으로 신기술 창업과 기술이전·R&DB, 펀드 투자 등 재정지원과 함께 세제혜택 및 실증특례(규제샌드박스) 등 제도적 지원을 병행해 신규 특구의 빠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년 만에 새로 지정된 강원연구개발특구는 5극3특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며 “강원특구가 첨단산업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엄격한 요건으로 시도조차 못했던 불가능이 강원특별법 특례를 통해 가능하게 됐다”며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도 전역에서 미래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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