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 성과급 정상화 잠정 합의로 총파업 유보…모든 열차 정상 운행

파이낸셜뉴스       2025.12.23 06:33   수정 : 2025.12.23 0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전국철도노조가 23일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될 전망이다.

23일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이날 0시 10분께 정부 측과 성과급 정상화 방안을 놓고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정됐던 총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정부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내년에는 기본급의 90%, 2027년부터는 100%로 올리는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그간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경영평가성과급 지급 기준을 기본급의 80%에서 100%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노조는 기획재정부 산하 일부 공사가 코레일보다 1년 늦은 2011년 상여금(300%)을 기본급에 산입한 뒤 단 1년만 페널티(80% 기준)를 받고 현재까지 기본급 100% 기준으로 성과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일단 파업을 미루고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공운위 결정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늦은 시각까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불편을 드렸을 것”이라며 “철도노동자들은 더욱 안전한 공공철도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노조의 파업 유보에 따라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전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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