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청사진 제시"... 국토부, 전략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1:00
수정 : 2025.12.23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덕도신공항 미래상 구현을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23일, 부산항 국제전시 컨벤션센터에서 '가덕도신공항 미래상 구현을 위한 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가덕도신공항이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대한민국 남부권의 새로운 국가 관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청사진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정부와 공단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공단 사내 공모 등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이 지향해야 할 모습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설계 전략을 검토해 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에게 이를 공유하고, 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은 '사람중심 공항'에 중점을 둔다. 직관적인 동선과 안내 체계를 갖춰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전면 반영한다. 쾌적한 여행을 위해 이용자 친화적 환경 조성이 목표다. 또, 단순한 머무름을 넘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테마공간과 상징적 디자인도 적용한다.
재난과 사고에 대비한 통합 대응체계도 갖춰 안전성을 높인다. 위험요소 예방과 관리를 위해 활주로 이물질 자동판독, 지능형 CCTV, 첨단 검역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적극 활용한 스마트공항과 저탄소 공항을 지향한다. AI보안검색, 스마트패스 등 첨단 보안기술과 더불어 공항 운영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출국·이동의 편의성을 높인다. 교통약자와 외국인을 위한 AI 영상 수어 및 다국어 서비스, 로봇 기반 차세대 스마트 공항 서비스도 도입한다.
지역과 상생하는 남부권 경제공항도 실현한다. 산업·관광·물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디지털 기반 첨단 물류 체계를 도입해 복합물류 거점 기능을 고도화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박정근 제주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신공항의 미래 모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한다. 정부와 공단은 전문가 제언과 토론 결과를 향후 설계와 시공, 운영 등 전 단계에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가덕도신공항이 지향해야 할 모습과 방향을 논의하고 구체화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정부는 열린 자세로 오늘 논의를 경청하고, 좋은 의견을 반영해 국가 균형발전과 남부권 신성장 거점의 핵심 축이 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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