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해수부 이전, 부산도약 중대 계기…후임 해수장관 지역인재로"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1:59
수정 : 2025.12.23 16:58기사원문
이재명 대통령,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국무회의
"부산에 재정, 행정 등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후임 해수부 장관은 지역에서 구해보도록 노력"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했다. 국무회의를 부산에서 진행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의 이전은 부산 도약의 중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해양 경제의 중심 도시 부산에서 국무회의를 진행하게 됐다. 오후에는 해수부 개청식도 예정돼 있다"면서 "우리 정부 출범 후에 첫 국무회의에서 제가 해수부를 연내에 부산 이전을 하자라고 말씀드렸는데 국민들께 그리고 부산 시민들께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중에서도 항만 시설 확충,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지역 산업 성장 지원을 통해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며 "가덕 신공항의 본궤도 안착, 부산의 K-문화 또 K-관광 인프라 강화도 서두를 것"이라고 했다.
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관련 의혹으로 해수부 장관직을 사퇴한 가운데, 후임 인사와 관련 지역 인재를 찾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쉽게도 지금 해수부 장관이 공석 중인데, 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 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 보고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 그리고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 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된다"면서 "국민들의 집단 지성은 뛰어나고 또 성숙하다. 국민들의 뜻을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이고 또 우리 국민주권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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