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모델링 대어' 우극신, 마지막 퍼즐 맞춰진다...신동아4차, 조합설립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4:57
수정 : 2025.12.23 14:50기사원문
신동아4차, 조합설립동의율 달성 내년 1월 말 조합 설립 총회 예정 우·극·신 사업 시 5천가구 탄생
[파이낸셜뉴스] 서울 내 최대 리모델링 추진 사업장인 '우·극·신'(우성2·3단지, 극동, 신동아4차) 중 신동아4차가 조합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리모델링이 진행될 경우 사당동에는 5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동아4차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최근 조합설립동의율(66.7%)을 달성했다. 추진위는 향후 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은 총 공사비 2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거쳐 우·극은 3485가구에서 4000가구 수준으로, 신동아4차는 912가구에서 1048가구로 바뀌게 된다.
이들 단지는 당초 통합 리모델링을 계획했으나, 지난 2020년 필지가 달라 조합을 별도로 설립해야 한다는 동작구청의 유권해석으로 우·극과 신동아는 별도 추진위가 설립되게 됐다. 우·극은 2023년 6월 조합설립인가 승인을 받은 후 올해 5월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를 선정했다.
신동아4차의 조합설립이 속도를 내며 우·극과 속도를 맞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내년 1월 말에 조합 설립 총회를 예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조합원 상당수가 고령으로 동의서 수령 속도가 지체되고, 시공사가 우·극과 동일한 포스코이앤씨로 선정될 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앞서 조합 설립해 추진 중인 우·극은 리모델링 기대감에 몸값을 올리고 있다. 우성2차 전용 118㎡는 지난 5월 16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10월 18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우성3차 전용 108㎡는 지난 5월 14억4000만원에서 이달 10일 17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극동 전용 59㎡도 지난 5월 11억7500만원에서 지난 11월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우·극·신과 인접한 신동아5차도 지난 10월 조합설립 동의율을 달성하며 '더 큰 우극신'을 꾀하고 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223가구(임대 110가구 제외)에서 252가구로 확대될 예정으로, 비슷한 시기 사업이 완성되면 사당동에 총 5164가구의 리모델링 단지가 탄생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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