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 울산 KTX역세권 '뉴온시티'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5:56   수정 : 2025.12.23 15:56기사원문



최근 울산광역시의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매매가가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인 ‘뉴온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약 1만 1,000세대의 매머드급 주거타운으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최근 5,500억 원 규모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월 30일 발표한 ‘2025년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울산의 10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1,76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9.7%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역시 3,333가구로 26.8% 늘어났다. 거래 활성화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2월 첫째 주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12%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실제로 남구 신정동의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뜰’ 전용 59㎡는 지난 6월까지 7억 원대에 거래됐으나, 11월에는 8억 4,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의 호황으로 인한 경기 회복과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맞물려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 수요자들의 시선은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뉴온시티’로 쏠리고 있다. 뉴온시티는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 약 153만㎡ 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체 부지의 약 30%(47만㎡)가 주거단지로 조성되어 약 1만 1,000세대를 수용하는 스마트 자족 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울산복합도시개발은 지난 3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으며, 연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총 5,500억 원 규모의 본PF 대출이 실행되면서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시행사는 울주군(16%)과 울산도시공사(39%) 등 공공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민관 합동 법인으로, 사업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지 여건도 탁월하다.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서울 수서까지 2시간 10분대, 부산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차량 이용 시에도 부산 30분대, 창원 60분대 접근이 가능한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또한 지난 10월 서울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단지 내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AI 기반의 스마트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울산복합도시개발 관계자는 “최근 울산 부동산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뉴온시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약 1만 1,000세대의 주거타운과 산업·상업·문화가 어우러진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해 지역 미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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