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내년 예산 1조103억원 확정...본예산 첫 1조원 상회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5:53
수정 : 2025.12.23 1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가 2026년도 예산을 총 1조103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초로 본예산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전체 예산의 약 60%는 사회복지 분야에 편성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밤샘 긴급돌봄 키움센터 운영 등에 36억원을 투입해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목어르신복지센터 신축공사, 돌봄 통합지원 운영,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확대 등에 14억원을 반영해 노인복지를 강화한다.
또 장애인 활동지원사 처우개선비 5억400만원을 신규 반영하고, 장애인 배상책임보험 지원을 확대하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Y교육박람회 운영 12억 8천만 원, 권역별 미래교육센터 운영 10억6000만원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강화한다. 내년 5억원을 추가 출연해 총 40억원의 장학기금을 통해 청소년 지원 기반도 확대한다.
청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5억5000만원, 전통시장 이벤트 등 골목상권 지원 사업비 5억7000만원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도로·하수·보안 등 생활 안전시설 보강에 15억 원, 목동아파트 재건축 이주 안정화 연구, 목동운동장 일대 통합개발 사업 등 도시기반 확충에도 5억2000만원을 반영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026년 예산은 주민 일상의 불편을 줄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복지, 교육, 안전, 개발 등 전 분야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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