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누리꾼, '흑백요리사2' 또 훔쳐봐…"당국이 적극 대응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6:14
수정 : 2025.12.23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불법 시청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중국 최대 리뷰 플랫폼 더우반에는 이미 '흑백요리사2' 리뷰 페이지가 개설됐으며, 이날 오전 기준으로 70여 건의 리뷰가 개시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흑백요리사 시즌1 방영 당시에도 더우반에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져 약 9천500건의 리뷰와 2만3천여 명의 별점 평가가 등록된 바 있다.
특히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텐센트비디오는 '흑백요리사'를 모방한 요리 경연 예능 프로그램 '이판펑션'을 공개해 국내외에 큰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당시 넷플릭스는 중국에 판권을 판매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 중국 내 콘텐츠 무단 사용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국 내에서 ‘불법 시청’은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자국 내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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