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kg 카레먹기 성공 상금 140만원…알고보니 속임수
파이낸셜뉴스
2025.12.24 05:00
수정 : 2025.12.24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국 방콕의 한 유명 카레 전문점에서 외국인 참가자가 카레 먹기 도전 중 부정행위를 저질러 3만 밧(약 140만 원)의 상금을 편취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8kg과 6kg 카레라이스 챌린지에서 밥을 숨기는 방식으로 성공을 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 외국인이 이 식당을 방문하여 두 가지 챌린지를 모두 성공했다고 전해졌다.
식당 측은 해당 외국인이 두 차례 도전을 성공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8kg 완료! 45분 중 5분을 남기고 완료하여 2만 밧 상금을 획득했다. 훌륭한 성과다.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외국인이 각각 1만 밧과 2만 밧의 상금을 수령해 간 18일 이후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이 도전 도중 밥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숨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식당은 이날 "6kg과 8kg 도전을 모두 부정행위로 성공했다. 밥을 몰래 주머니에 숨겼다"고 밝히며, "다른 음식 도전 이벤트를 운영하는 업소들도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식당 관계자는 원래 직원들이 도전 과정을 주시하지만, 두 차례 모두 이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남성은 총 3만 밧을 챙긴 채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식당 측은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