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도로서 발견된 노인 "용인서 아산까지 70㎞ 걸어왔다" 무슨 사연

파이낸셜뉴스       2025.12.24 07:19   수정 : 2025.12.24 07: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용도로를 걷던 노인이 시민의 신고로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갔다.

24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따르면 어느 날 경찰서에 "자동차 전용도로에 사람이 있는데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자동차 도로 옆을 위험하게 지나고 있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관은 "어르신 왜 여기 계시느냐"고 물었고, 노인은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차들이 다니는 위험한 상황에 경찰관은 노인을 순찰차에 태우고 파출소로 이동했다. 그는 경기 용인에서 충남 아산까지 70㎞ 넘는 거리를 하루종일 걸었다고 했다.


조회 결과 노인은 5일 전 신고가 들어온 실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물과 음식을 대접하고, 그가 가족 품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작은 신고 하나, 현장의 빠른 판단이 소중한 생명과 가족을 지켜냈다"며 "신고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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