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구미~신공항 노선,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5.12.24 09:20
수정 : 2025.12.24 09:20기사원문
전문가·경제계 "제조업 중심 구미에 직결 철도 필수"
신공항 배후도시 도약 위해 철도망 필요성 공감대 형성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경북 김천에서 구미, 동구미, 대구경북(TK) 신공항(이하 신공항) 노선이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신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항공 물류의 잠재력이 큰 구미에 저비용·고효율의 신공항 연결 철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면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우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으로의 제조기업·혁신기업 집중 현상을 지적하면서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한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윤대식 영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영우 대구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이진선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 이석희 경북도 정책자문관,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팀장과 함께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의 타당성과 추진 전략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김장호 시장은 "신공항이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구미 국가산단과 직결되는 철도는 필수다"면서 "해당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의 필요성을 대외적으로 확산하고, 지난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노선은 기존 경부선과 '서대구~신공항~의성' 신설 노선을 최단 거리로 연결할 뿐만 아니라 동구미~신공항 구간은 기존 계획 노선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비 대비 편익이 크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시가 자체 시행한 연구용역에서도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0.922로 분석돼 중부내륙철도(0.58), 달빛철도(0.483) 등 기존 국가철도망 사업보다 높은 경제성을 보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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