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사과 전년보다 생산 줄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2:00
수정 : 2025.12.24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을배추와 사과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일부 작물에서 늘었지만, 생육기 기상 여건 악화와 기후변화 영향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출하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만3182헥타르(ha)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지만, 생육기 잦은 강우 등의 영향으로 10a당 생산량이 7768㎏으로 전년보다 12.7% 줄며 전체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가을무 역시 생산량이 줄었다. 가을무 생산량은 37만4000톤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전년 출하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9.8% 늘었지만, 생육기 강우로 10a당 생산량이 11.3% 감소하며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
사과 생산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사과 생산량은 44만8000톤으로 전년(46만톤)보다 1만2000톤(2.6%) 감소했다. 사과의 10a당 생산량은 1933kg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다만,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 전환 및 봄철 산불 피해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
지역별 사과 생산량은 경북이 28만1000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4만9000톤), 충북(4만4000톤)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생산량이 늘어난 것도 있다. 배 생산량은 19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 전환 및 농업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배면적은 줄었으나 10a당 생산량이 늘어 전체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
콩 역시 생산량이 늘었다. 콩 생산량은 15만6000톤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전년 수준이었으나, 다수확 품종 재배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a당 생산량이 늘어(0.8%) 전체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다. 시도별 콩 생산량을 살펴보면 전북(5만4000톤), 전남(1만9000톤), 경북(1만8000톤)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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