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사과, 공영홈쇼핑서 ‘품절 대란’…3차 방송 35분 만에 완판

파이낸셜뉴스       2025.12.25 10:20   수정 : 2025.12.25 10:19기사원문
올해 세 차례 방송서 누적 5499세트 판매
품질 경쟁력과 합리적 가격이 일궈낸 결실



【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인제군 대표 농산물인 '인제사과(부사)'가 공영홈쇼핑에서 연이은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인제군은 지난 22일 진행된 공영홈쇼핑 3차 방송에서 준비했던 사과 2565세트가 방송 시작 단 35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방송된 인제사과는 특등급 5㎏ 구성으로, 명성에 걸맞은 단단한 과육과 달콤새콤한 맛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군의 택배비 지원과 생산 농가의 납품가 조정 등이 더해져 기존보다 저렴해진 가격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제사과의 인기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지난 1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이번 3차 방송까지 올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사과는 총 5499세트, 무게로 따지면 무려 27.5t에 달한다. 누적 매출액 역시 2억 3000만원을 돌파하며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든든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같은 흥행 비결로는 고랭지 기후 특유의 우수한 품질이 손꼽힌다.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한 번 맛본 소비자들의 재구매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제군과 유통법인은 마진을 최소화하면서도 품질 관리는 더욱 까다롭게 진행해 소비자 신뢰를 쌓는 데 주력했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홈쇼핑 지원사업을 이어가며 지역 농산물의 유통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방송 기획부터 물량 확보, 고객 대응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판로 지원을 통해 인제 농산물을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김선익 인제군 유통축산과장은 “농가와 행정, 유통 법인이 한마음으로 협력한 덕분에 기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전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