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무역사업 효성에 내주고 소재 집중

파이낸셜뉴스       2025.12.25 14:59   수정 : 2025.12.25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S효성이 미국 법인의 무역사업 부문을 효성에 내주고 소재 사업에 집중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은 미국 자회사인 USA 홀딩스의 무역사업 관련 일체를 효성 USA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미국 무역사업의 자산과 계약, 권리, 인력 등이 효성으로 이전된다.

두 그룹은 이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양도가는 약 340억원이다. 전일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1478.90원을 적용한 수치다. 향후 당사자 간의 계약과 합의 등에 따라 이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도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HS효성은 '경영효율화 및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HS효성은 지난해 7월 효성그룹에서 독립한 뒤 세부 사업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과 HS효성이 각각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HS효성은 타이어 보강재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리콘 음극재 등 신사업 육성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벨기에 소재 배터리 소재 기업 유미코아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유미코아의 음극재 자회사 더 엑스트라 마일 인수에 1억2000만유로(약 2000억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또 향후 5년간 울산을 중심으로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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