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임직원 1만명 개인정보 유출... 고객정보는 무사

파이낸셜뉴스       2025.12.25 18:23   수정 : 2025.12.25 1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최근 쿠팡과 신한카드 등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도 임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사내에 개인정보 유출 통지문을 긴급 공지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2부 경 해외 서버 비인가 접근을 통해 사내 인트라넷 텔레피아에 대한 외부의 비인가 접근(해킹)이 발생했다.

유출된 정보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콜센터 등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1만여명의 인트라넷 계정 △암호화된 비밀번호 △사번 △부서 △직급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사실 확인 10분 뒤인 오후 6시 42분 원격 접속 차단 등 긴급 대응조치를 취한 뒤 대응팀을 소집했다. 오후 7시 10분에는 전 임직원 인트라넷 패스워드 변경 조치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전 임직원에 정보유출 사실을 공지하고 오후 3시 7분경 KISA 및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출 사실 인지 즉시 불법 접근 경로 차단 및 임직원과 관계 기관에 신속히 통보했다"라며 "시스템 관리자 계정 패스워드 변경 등 필요한 보호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통지문을 통해 추가 유출 확인 시 즉시 안내 예정이라고 밝히며, 타 시스템에서 텔레피아 계정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패스워드 사용 시 해당 계정의 패스워드도 함께 변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별도의 인트라넷을 사용하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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