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깨끗해 보여도…'이때' 꼭 교체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12.26 05:40
수정 : 2025.12.26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건의 적절한 세탁 주기에 대한 관리 기준이 제시됐다.
수건은 단 한 차례의 사용만으로도 습기를 머금게 되며, 이는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오염된 수건을 계속 사용할 경우 피부 질환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수건에서 악취가 감지된다면 이는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 세탁해야 한다.
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미생물학과의 프리머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수건은 최대 두 번 사용한 뒤 세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피부의 수분을 닦아낼 때 각질, 땀, 체액과 함께 각종 미생물이 수건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외관상 깨끗해 보여도 세균 증식의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의 실험 결과, 수건을 한 번만 사용해도 세균 수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직후 건조하지 않은 수건의 미생물 집락 형성 단위(CFU)는 약 57만에 달했으며, 세 번 사용 후 건조한 수건에서도 15만 2500의 CFU가 확인됐다.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세제 선택도 중요하다. 섬유유연제나 표백제는 수건 섬유에 막을 형성하거나 잔여물을 남겨 통기성과 흡수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는 수건의 건조를 늦춰 미생물 번식을 돕는 환경을 조성하므로, 무향 및 저자극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위생 유지에 좋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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