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사망한 故김영대의 25일 라디오 방송…네티즌 "방송 내리지 말아 달라"

파이낸셜뉴스       2025.12.26 08:04   수정 : 2025.12.26 08:04기사원문
제작진, 방송 송출 배경 설명…"사전 녹화 진행, 송출 후 부고 소식 전해져"



[파이낸셜뉴스]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진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고인이 출연한 방송이 송출됐다. 방송 직후 부고가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고(故) 김영대 평론가는 하루 전인 24일 별세했다.

향년 48세.

성탄절인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한국인이 뽑은 캐롤 TOP7’을 주제로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게스트는 김영대 평론가였고 방송에서 캐롤과 대중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당시엔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기 전이었다. 그러나 방송 직후 고인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취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김영대 평론가는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고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사망 이틀 전인 22일까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했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이 송출된 배경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본 방송은 지난주 사전 녹화를 진행한 내용”이라며 “12월 25일 송출 이후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님의 부고가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고인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김영대 평론가의 마지막 방송을 보기 위해 해당 방송분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아이돌 음악을 산업이 아닌 음악으로 보는, 아이돌을 소비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 뚝심있는 김영대 평론가님", "저렇게 웃으면서 인사하던 사람이 지금은 없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계속 볼 수 있기를 희망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노파심에 글 쓴다. 이상한 불편러들 때문에 해당 영상 내리거나 편집하는 일 없었으면(햔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는 고인의 마지막 방송, 이 방송이 고인을 기억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면서 명복을 빌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이 방송 내리지 말아달라"며 "여러번 들을거다. 음악, 영화, 모든 분야를 통틀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평론가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영대 평론가의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9시 엄수되며, 오전 10시부터 흑석동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평화의 쉼터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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