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성수4지구 시공사, 대우·롯데 2파전...DL·SK·HDC '참전 변수'
파이낸셜뉴스
2025.12.26 14:16
수정 : 2025.12.26 14:21기사원문
대우-롯데건설 맞대결
2022년 이후 약 3년만
공사비만 1조3600억원
1지구는 30일 현설 예정
[파이낸셜뉴스] 총 공사비 1조3600억원으로 추산되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업계 예상대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현장 설명회에 참석하며 '2파전' 대결 구도를 완성했다.
이들이 맞붙은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대우와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보고 있다. 두 건설사는 3년 만에 다시 붙게 됐다. 앞서 지난 2022년 9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 경쟁입찰에서 경쟁을 했다. 당시 대우건설이 승리하며 한남2구역 시공사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 규모는 한남2구역보다 더 크다. 성수4지구의 경우 재개발 구역 면적만 약 8만9828㎡에 이른다. 지하 6층~지상 64층 초고층 아파트 143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3.3㎡당 공사비는 약 1140만원 수준으로 총 공사비는 1조3600억여원에 달한다. 한남2구역은 7900억원이다.
입찰을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 마감 4일 전까지 보증금 500억원을 현금 납부해야 한다. 입찰 마감은 내년 2월 9일이다. 조합은 일반경쟁입찰과 컨소시엄 불허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성수4지구에서 진행한 첫 자리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1~4지구로 구성됐다. 성수4지구가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선 것이다. 2지구과 3지구는 현재 조합 집행부를 새로 선출하는 단계다. 3지구는 오는 27일 임시총회를 통해 임원진을 확정하고, 2지구는 내년 2월에서야 조합장, 감사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속도가 붙은 곳은 성수1지구다. 성수1지구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진행한다. 입찰 마감일은 내년 2월 20일이다. 성수4지구와 11일 차이다. 성수1지구도 마찬가지로 컨소시엄은 불허했으며 일반경쟁입찰제를 제시했다. 예상 공사비는 약 2조1540억원,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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