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외평채 내년 13.7조 발행..전액 차환용
파이낸셜뉴스
2025.12.26 18:06
수정 : 2025.12.26 18:09기사원문
기재부, 내년 외평채 발행 확정
발행 한도, 만기는 올해와 같아
상반기 발행 비중 최대 60%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에 13조7000억원의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원화외평채)을 발행한다. 전액 1년물로 차환 용도다.
26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2026년 원화외평채 발행계획을 확정했다.
월별 발행량은 최대한 균등하게 발행하되, 구체적 발행 규모는 매월 채권 및 외환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동일 만기인 통화안정증권(1년물)과의 경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협의할 방침이다.
배경화 기재부 국제통화팀장은 "시기별로는 연말 자금시장 위축과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감안해 상반기 발행 비중을 연간 발행량의 55~60%로 소폭 높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화외평채의 발행 만기와 입찰 방식은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전액 1년물로 발행된다. 통합발행 없이 매월 셋째주 금요일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참가 대상은 국고채 전문딜러(PD), 예비전문딜러(PPD)와 통화안정증권 입찰 대상 기관을 모두 포함한다.
기재부는 원화외평채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는 원화외평채의 조기상환 제도를 정례화한다.
조기 상환은 매 분기말(3·6·9·12월) 둘째주 금요일(오전 9시40분~10시) 실시된다. 연간 발행량의 5% 내외(약 7000억원) 수준에서 잔존 만기가 4~6개월 남은 2~3개 종목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일반 경쟁입찰과 동일하게 모든 입찰 참가 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대상 종목과 규모는 조기상환 시행전 참가기관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 회차별로 결정된다.
또 원화외평채의 입찰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우수 기관 선정과 표창도 확대 실시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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