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우승 상금 다 어디 갔나 했더니... 21살 신유빈 통 큰 결단, 억 소리 나네
파이낸셜뉴스
2025.12.28 07:00
수정 : 2025.12.28 15:08기사원문
신유빈, 중국 꺾고 WTT 우승하자마자 당진에 1억원 쾌척
작년 1억원에 이어서 올해도 1억원 기부
"나눔 실천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
항상 나눔 실천하는 진짜 국민 여동생
[파이낸셜뉴스] 코트 위에서는 자비 없는 스매싱을 날리던 '삐약이'가 코트 밖에서는 날개 없는 천사로 돌변했다.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연말을 맞아 또 한 번 통 큰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
지난 13일,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를 호령했던 신유빈. 그녀가 귀국 후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화려한 시상식이 아닌 충남 당진시체육관이었다.
이미 작년 10월에도 1억 원을 기부했던 신유빈은 이로써 당진시와 수원시에 2년 연속 기부, 총 2억 원이라는 거액을 사회에 환원하게 됐다. 21살이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월드클래스'급 인성이다.
신유빈 측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가 '신유빈쌀' 모델 활동과 유소년 축제로 맺은 당진시와의 인연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본인의 의지에 따라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 싶어 했다"고 귀띔했다.
신유빈의 '기부 리스트'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 운동화 선물 ▲초등학생 선수 전지훈련비 지원 ▲부산 유소년 장학금 ▲여성 청소년 위생 키트 지원 ▲독거노인 돌봄 지원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후원 등,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다.
이날 신유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제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실력으로 국위선양하고, 인성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우는 신유빈. 그녀가 진정한 '국민 여동생'인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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