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수습 앞장선 HD현대…노동부 장관 "깊은 감명" 감사 표명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8:18
수정 : 2025.12.29 18:17기사원문
"HD현대중공업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난 19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개최된 'HD현대 세이프티 포럼(Safety Forum)'에 참석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표한 감사다. 김 장관은 지난달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HD현대중공업의 지원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가족들의 마음은 애가 타 들어가는데 장비를 동원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을 때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기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며 "정말 온 나라가 나선다는 게 어떤 것인지 HD현대중공업이 보여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민간 전문가, 기업들이 나선 결과 9일 만에 희생자 7명의 시신 모두 수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가 재난 사태 수습과 극복을 위한 HD현대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울산 울진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도시락 1500인분을 제공했다. 2023년 8월에는 전북 군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현장에 긴급 봉사단 120여명을 파견해 대회 행사장 시설 정비를 지원했다.
아직도 비극적 사고로 기억되고 있는 '세월호 참사' 당시 HD현대삼호는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직립작업을 실시, 4시간 만에 완전 직립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당시 HD현대삼호는 직립작업에 들어간 실경비를 제외한 관련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HD현대미포 역시 사고 당시 소속 잠수부를 파견, 구조활동을 도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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