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렸는데 숨 안 쉰다” 여자친구 살해하고 고속도로에 시신 유기한 20대 男
파이낸셜뉴스
2025.12.30 09:10
수정 : 2025.12.30 15: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인을 말다툼 끝에 살해하고 시신을 고속도로변에 유기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29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A씨는 그대로 차를 몰아 포천시의 고속도로 갓길 너머로 B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시신 훼손 정황 등은 나오지 않았다.
A씨는 범행 이후 친구 C씨에게 "여자친구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알렸고, C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 조사를 위해 C씨의 집을 찾았다가 C씨 집에 있던 A씨를 발견해 임의동행했다. 이후 경찰서에서 A씨가 범행 사실을 자백해 오전 10시께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달째 교제 중인 B씨와 연인 간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 간에 다른 112 신고 이력 등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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