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4개월 만에 美주식 순매도세 전환…정책 효과 있었나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0:06
수정 : 2025.12.30 09:49기사원문
22~26일 美증시서 2억8139만달러 순매도
지난 8월 셋째 주 이후 4개월 만에 전환
[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4개월 만에 미국 주식에 대해 순매도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26일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에서 총 2억8139만달러(약 430억원)를 순매도했다.
지난 24일 정부는 원·달러 고환율의 요인을 개인 투자자의 해외투자로 짚으며 국내 증시 복귀 정책을 펼쳤다.
지난 23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을 매각한 뒤 이를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정책적 배경 외에도 환율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연말을 맞아 세금 대응과, 차익 실현 등 복합적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증시엔 아직 자금이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 22~26일 개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7조18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6일 85조4251억원으로 이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할 시점을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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