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정부에 중국산 석도강판 반덤핑 조사 신청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7:05   수정 : 2025.12.30 17:07기사원문
식품·음료 캔, 병마개, 전자부품 등에 쓰여

[파이낸셜뉴스]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산 석도강판이 저가로 유입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에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도강판 제조사인 KG스틸, TCC스틸, 신화다이나믹스 등은 최근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석도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철강사들은 중국산 제품의 지속적인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이 빠르게 잠식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시장 회복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해 조사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석도강판은 0.14∼0.6㎜ 냉연강판에 주석을 전기 도금한 금속판으로 식품·음료 캔, 병마개, 전자부품 등에 많이 쓰인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중국산 석도강판의 수입량은 2022년 3만t에서 2023년 4만7500t으로 58.3%나 급증했다. 지난해(4만6600t)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올해 수입량도 4만t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이에 철강업계는 국내 석도강판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중국산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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