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엎어진 평화 논의…러시아 "종전합의 재검토"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8:05   수정 : 2025.12.30 18: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부 거주지를 드론으로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둘러싼 협상 분위기가 하루만에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거주지를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평화 협상을 무너뜨리기 위한 러시아의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러시아가 이번 사안을 이유로 협상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도 다시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직후 러시아가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면서 미·우 간 협상 진전에 대한 견제 성격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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