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 회장 "올 성장률 1.8% 안팎… 내수 성장세 양호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1.01 18:14   수정 : 2026.01.01 18:14기사원문
글로벌 통상환경·환율 주요 변수
기준금리 당분간 동결 기조 유지
고환율 리스크 계속돼 물가 부담
AX 등으로 금융질서 재편 가속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 안팎으로 예측했다. 위험요인이 완화되면서 반도체 등 주력품목이 수출 호조를 이루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내수도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글로벌 통상환경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환율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대 금융그룹 회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 경제는 대미 불확실성 등 주요 리스크가 지난해보다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은 "반도체 수출 호조 등 성장세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으로는 리스크보다 기회요인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경제에 대해서는 "고금리·고물가 국면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과정에 있다"(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가 더해지면서 내수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기대된다"(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새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생산적 금융 확대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건실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의 경우 당분간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금융그룹 회장들의 판단이다. 진옥동·함영주 회장은 2.50% 동결로 예측했으며, 양종희·임종룡 회장은 3·4분기 이후 2.00%까지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말 2.25%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고환율 리스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희 회장은 "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경우 내수 물가 부담과 원가 압박이 확대되면서 내수 및 중소기업의 취약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진옥동 회장은 "양극화 심화와 대중 무역구조 고착화, 통상 불확실성, 연준의 제한적인 금리인하 전망을 감안할 때 올해 원·달러 환율은 현 수준에서 재차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 인공지능 전환(AX), 가상자산 출연으로 금융질서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금융그룹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금융그룹 수장들은 올해를 금융산업의 변곡점으로 인식하면서 미래금융으로의 도약을 준비할 방침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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