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상환경·환율 주요 변수
기준금리 당분간 동결 기조 유지
고환율 리스크 계속돼 물가 부담
AX 등으로 금융질서 재편 가속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 안팎으로 예측했다. 위험요인이 완화되면서 반도체 등 주력품목이 수출 호조를 이루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내수도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준금리 당분간 동결 기조 유지
고환율 리스크 계속돼 물가 부담
AX 등으로 금융질서 재편 가속
다만 글로벌 통상환경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환율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대 금융그룹 회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 경제는 대미 불확실성 등 주요 리스크가 지난해보다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은 "반도체 수출 호조 등 성장세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으로는 리스크보다 기회요인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경제에 대해서는 "고금리·고물가 국면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과정에 있다"(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가 더해지면서 내수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기대된다"(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새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생산적 금융 확대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건실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의 경우 당분간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금융그룹 회장들의 판단이다. 진옥동·함영주 회장은 2.50% 동결로 예측했으며, 양종희·임종룡 회장은 3·4분기 이후 2.00%까지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말 2.25%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고환율 리스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희 회장은 "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경우 내수 물가 부담과 원가 압박이 확대되면서 내수 및 중소기업의 취약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진옥동 회장은 "양극화 심화와 대중 무역구조 고착화, 통상 불확실성, 연준의 제한적인 금리인하 전망을 감안할 때 올해 원·달러 환율은 현 수준에서 재차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 인공지능 전환(AX), 가상자산 출연으로 금융질서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금융그룹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금융그룹 수장들은 올해를 금융산업의 변곡점으로 인식하면서 미래금융으로의 도약을 준비할 방침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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