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격 더 높일 3가지 방법

파이낸셜뉴스       2026.01.04 19:53   수정 : 2026.01.04 19:53기사원문

2026년 새해에 우리 국민이 느끼고 가져야 할 자세는 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는데, 특히 문화행사에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세계를 뒤흔든 '케데헌'의 '골든(GOLDEN)' 멜로디를 로봇과 함께 연주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고, 마지막에 어린이들이 나와 모두 함께하자는 의미의 합창을 하며 왼쪽 가슴에 달고 나온 나비 장식물을 세계 정상들에게 나누어 주는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다. 참석한 APEC 정상들도 K팝 문화에 왜 세계 많은 나라들이 열광하는지 실감하는 자리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잘 체감하지 못하는 사이에 한국의 세계적 위상은 크게 높아져 있다. 한국 삼성의 스마트폰을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 만들고 있는가? 반도체를 만드는가? 라면과 김도 한국 제품이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바다를 누비는 화물선의 절반 정도가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국 자동차도 미국, 유럽 동남아, 남미 등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제조업 강국이 대한민국이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식품들이 그들의 일상생활에 함께하고 있으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머릿속에 각인되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품격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품격이 높아져 가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첫째는 현재의 제조업 강국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한몸이 되어 중국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중국의 추격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한국의 제조업 기술과 동등하거나 심지어는 앞서는 분야도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기에 더욱더 세밀하게 분석하여 중국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조선업·반도체 분야의 첨단산업도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데 현장에 있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사정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들을 도와 제조업 선진국 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둘째는 이공계 대학생을 많이 키워야 한다. 셋째는 품격 있는 국민의 자세를 창출해야 한다. 반만년 역사에 한국의 세계적 위상이 오늘날처럼 높아진 적이 없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새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자동차와 같은 제품들이 그들의 사회에 녹아들면서 한국을 동경하게 되고 외국인의 한국 방문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해 보고, 걷고 체감하고 싶은 것이다. 외국인을 길거리에서 만나면 절대 갑질하지 말고 친절하게 대해 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흔히 말하듯이 잘난 사람들이 되어 있는데, 잘난 만큼 그 값어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외국에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한글학교가 있는 나라가 많이 늘고 있는데, 정부가 앞장서서 투자를 늘려 더 많은 외국인이 좋은 환경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국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한글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문자가 아닌가. 2026년은 국격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민 모두가 새로이 인식하고 근로 현장에서나 길거리에서도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답게 겸손한 마음을 갖고 세계와 마주서야 한다. 2026년 새해에 이 글을 쓰면서 필자의 마음도 뿌듯함을 느낀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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