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최대 20cm 폭설에 강풍·한파...당국 "외출 자제·감속 운행 당부"

파이낸셜뉴스       2026.01.10 17:57   수정 : 2026.01.10 18:05기사원문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긴급점검
11일 최저기온 영하 15도...체감온도 영하 20도
녹은 다시 어는 '도로 살얼음' 후속 제설 등 강조



[파이낸셜뉴스] 강원에 20㎝ 안팎의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충청·전라를 중심으로 최대 20㎝ 이상의 추가 적설과 시속 100㎞에 달하는 강풍, 한파까지 겹칠 전망이다.

정부는 구조물 붕괴와 도로 사고 등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주말·야간 대응체계를 전면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설·한파 대처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강원지역에는 2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고, 11일까지 충청·전라를 중심으로 최대 20㎝ 이상의 추가 적설이 예상된다. 북서쪽 찬 공기 유입으로 최대순간풍속 100㎞/h(30m/s) 이상의 강풍과 돌풍이 불고, 기온 하강으로 한파특보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5~영하 3도, 최고기온은 영하 7~영상 4도로 예보됐다. 12일에도 아침 기온은 영하 14~영하 3도로 낮은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특히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구조물 붕괴 등 인명·재산 피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붕괴 우려 취약지역·시설 8761곳에 대해 일몰 전 통제와 즉각 대피가 가능한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주말 고속도로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제설 작업을 철저히 하고, 녹은 눈이 다시 얼어 ‘도로 살얼음’으로 변하는 상황에 대비한 후속 제설과 작업자 안전관리도 강조했다.

현재 제설제 비축량은 117만6000t 수준이며, 지난 9~10일 누적 살포량은 1만2000t이다. 정부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에 대해 지지대 보강을 당부하고, 강풍에 대비해 낙하 위험물 고정·철거를 요청했다.


한편, 한파 재난 위기경보는 10일 오후 3시를 기해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정부는 야간·새벽 취약시간대 피해 예방을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한파쉼터 운영 점검과 쪽방촌 주민·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강설이 종료되더라도 출근길 도로 살얼음 등 2차 위험에 대비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 내 집 앞·점포 눈 치우기, 감속 운행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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