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채 1년 안 됐는데 의성 또 화마…"특보 때마다 산불 불안"
뉴스1
2026.01.10 17:50
수정 : 2026.01.10 19:19기사원문
(의성=뉴스1) 이성덕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보았던 지역 사회에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10일 오후 3시 14분쯤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소방 당국이 헬기와 진화 인력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의성은 지난해 봄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대형 산불이 발생, 산림 훼손과 농가 피해가 잇따랐다.
당시 산불은 지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의성에서 시작한 불은 강풍을 타고 경북도 내 5개 시·군으로 번졌다. 149시간 동안 이어진 불에 26명이 목숨을 잃었고, 산림 9만 9000여㏊가 소실됐다.
이 같은 경험 탓에 주민들의 불안감도 크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산불 피해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 또 불이 나 걱정이 크다"며 "강풍 특보 때마다 산불 소식이 들려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산림 당국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번 불이 난 지역 인근에서는 낙엽과 마른 가지가 남아 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질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건조한 날씨에서 작은 불씨는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와 논·밭두렁 소각 금지 등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