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83% "한국인 못 구해 외국인 고용"

파이낸셜뉴스       2026.01.11 12:58   수정 : 2026.01.11 12:46기사원문
중기중앙회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내국인 구인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가 고숙련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응답은 절반에 육박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 중인 중소기업 12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유는 '내국인 구인애로'(82.6%)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건비 절감'이 13.4%를 차지했다.

'내국인 구인애로'의 규모별 응답은 1~5인 기업이 84.3%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51인 이상 기업이 71.9%로 가장 낮았다.

3개월 미만으로 근무한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 대비 66.8%의 생산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97.1%의 기업이 수습 기간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평균 3.4개월의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숙련 직무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는 높아졌다.

외국인 근로자가 근속연수에 따라 고숙련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응답은 48.2%로 집계됐다. 2024년에는 29.5%에 그쳤었다.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 확보를 위한 최소 근무 기간은 '3년 이상'(3년 초과 74.4%+3년 19.6%)이 94%의 응답률을 보였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출신 국가(59.4%), 한국어 능력(56.3%), 육체적 조건(32.95) 등 순이다.

사업주의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이 52.1%를 차지했다.


현재 고용허가제 개선점과 관련해서는 '불성실 외국인력 제재 장치 마련'(41%)이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31.5%),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을 감안한 임금 적용 체계 마련'(25.6%)을 꼽았다.

양옥석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장기근속을 통해 고숙련 직무를 담당하며 산업의 중요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사업체에서 인력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의 최소 근무 기간을 충분히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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